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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시선


추천 수 2 댓글 1

배경 현대임

윤기는 한국에 사는 왕자인데 일은 열심히 하고 하는데, 그 외엔 귀찮음이 쩔어주셨다...

그런 윤기 앞에 심심해서 지상에 놀러나온 월하노인이 분장하고 나타난 거

윤기는 그러든가 말든가 내가 왕자인데 뭣이 중헌디 라며 시큰둥하게 하고 있다가

월하노인 바로 본 모습으로 변하며 분노해서 

"네가 그 귀찮음을 이길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까지 너의 빨간실은 알아보기도 어렵고 헤맬 것이다!"

라고 말함


그 말을 처음엔 개의치 않았는데 점점 외로워지는 거야...

문제는 여기서 월하노인의 말에 한 가지 제약이 더 걸렸는데, 

늙지도 않고 그 나이 그대로 멈춰서 빨간실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 

처음엔 귀찮음 때문에 그러든지 말든지 어차피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세상 

왕자인 게 뭣이 중허고 중헌디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려 했지만...

한 10년쯤 지나자 너무나도 외로워지는 거 

외롭게 있어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외로움은 싫고 도대체 귀찮음을 이길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데?

라는 생각으로 살아갈 때, 


머리 식히려 국내 아무곳에나 여행을 감

왕자니까 가진 별장도 많고 소유지도 많고 하겠지

그래서 그곳에는 아무도 못 들어옴 

가서 외로움이란 무엇일까... 생각할 때 무언가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림


여긴 내 사유지인데 누가 들어와?


하면서 갔는데 웬 털뭉치 인간이 서 있는 거 

인간이라고 보기도 그렇고 늑대인간 같은 모습이었음

윤기는 속으로 놀랐지만 놀란 티를 안 내고 있다가, 뭐냐고 물어보는데

남준 도망치는 거 

윤기는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남준을 보며 자신이 헛것을 봤나 싶은데 

이틀쯤 지나니까 궁금해지는 거야

도대체 정체가 뭐지?

그러다가 그 늑대인간이 사라졌던 숲속으로 향한다


(이 모습을 어디선가 흐뭇하게 지켜보는 월하노인... 

드디어 둘 사이 빨간실을 묶어줌 하지만 슈랩은 모르고 있겠지)


숲속에 작은 집이 있는 거

윤기는 "뭐야, 내 땅인데 이런 게 왜 있어? 감히 왕자의 땅에..."라며 들어간다

근데 들어가서 보니까 안락한 분위기에 침대 위에 잠든 늑대인간이 보이는 거 

두 발로 설 땐 늑대인간 모드지만 잠들 땐 작은 늑대의 모습으로 잠이 들기도 함 

윤기는 저도 모르게 그걸 바라보다가 귀여워서 쓰다듬지 

그러다가 체온이 인간보다 높으니까 저도 모르게 껴안고 잠이든다 


잠에서 깨어나고 나니 늑대인간이 자신을 경계하고 있음

한껏 발톱을 꺼내들고


ㅡ 너, 어, 어떻게 들어왔어

뭐긴 뭐야 내 땅인데

ㅡ 여, 여긴 내가 오래 전부터 살아왔다고!


그랬다 

남준은 그 땅이 윤기 왕자의 땅이 되기 전 아주 오래전부터 살아온 늑대인간이었다

왜 늑대인간이 됐냐면, 남준은 외로움을 지독히 싫어해서 사랑 받고 싶어했지만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했던 거

특히 그 사랑의 기준에 들만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으니 더더욱 외로움이 사무치는 거

한번은 빌고 빌어서 월하노인을 만나게 됐는데 월하노인마저 

"네 인연? 없어" 라고 했고 화난 남준이가 월하노인한테 땡깡 부린다는 게 실수로 월하노인네 집 기물 파괴해서

월하노인 분노해서 너는 인생에 단 한 번 짝을 만나게 될 거고,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 전까진 저주를 풀 수 없을 거라며 늑대인간으로 만들었던 거였음 그 한번의 사랑이 네 인생을 모조리 바꿀 거라고 


윤기는 심심하고 외로웠고, 남준은 월하노인에게 땡깡 부리고 물건 파괴한 대가로 그리 살고 있었으니 서로 많이 외로웠지

윤기는 늑대인간을 처음 봐서 조금 낯을 가리기도 했지만 대화를 하는데 너무 잘 통해 

사실 윤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잡상식도 많고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걸 좋아했는데 그동안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는 거야

모두 왕자니까 어찌 살아야 한다는 것만 강조하고, 넓은 세상으로 나가라 하면서 좁은 세상 속에 가두려고만 했지 

그랬던 윤기는 그동안 책 읽고 산골짝 숲속 외로운 존재 남준을 만나 이야기하니까

어렸을 적 꿈꾸던 세상과 만난 느낌이 들어 

서로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고 미묘한 공기가 흐르던 그때,


보름달이 뜨는 날이 다가왔다


월하노인은 그저 지켜보고 있었지 

둘 사이 빨간실을 내려주긴 했지만, 서로 마음을 어찌 확인할 것인가 

진정한 사랑을 깨달을 것인가 


보름달이 뜬 밤, 남준은 윤기와 함께 있다 보니 보름달이 뜬다는 것도 잊고 산책을 나가

그리고 달빛을 몸에 받는 순간 흉악한 짐승의 본능이 튀어 나오고 윤기를 공격하게 되는데 

때마침 윤기 경호원이 멀리서 총을 쏴서 남준이가 어깨를 부여잡고 쓰러져

윤기는 왜 그랬냐며 화를 내지만, 경호원 마음을 모르겠는 것도 아니어서 더는 뭐라고 하지 못하고

응급처치라도 하자고 하는데 경호원은 미동도 없어


피를 흘리는 남준일 보며 윤기는 그제야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될 듯하다는 생각에 

그동안 온몸이 무기력했던 것에서 벗어나 남준일 업고 병원으로 향하려 한다

하지만 아무리 힘이 좋다고 하더라도 기절한 상태인 데다 덩치도 훨씬 큰 늑대인간을 업고 달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지

윤기는 달리다가 넘어지고 다리 힘이 풀리고 근육 경련이 와서 못 움직이고 정신 잃은 남준이를 껴안고 울어

윤기는 남준이 얼굴을 쓸어내리며 입맞추고 제발 이렇게 떠나지 말라고 하고 


그 모습을 멀리서 보던 월하노인

손가락을 가벼이 흔드는데...


그 순간 마법처럼 달빛이 남준이 위로 떨어지고 남준이를 다시 인간으로 만든다 

총알이 박혔던 어깬 언제 그랬냐는 듯 흉 하나 없어

윤기는 지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싶어서 멍하니 있는데 

남준, 눈을 뜬다 

그러고 윤기를 보며 웃어 보이는데 

윤기는 인간 남준을 보고도 반하게 돼 

움푹 팬 그 보조개를 보는데 자신의 심장이 이리 행복하게 뛸 수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 


그리고 드디어 두 사람 모두에게 걸렸던 월하노인의 저주가 풀리고 

서로가 서로만을 사랑하도록 점지된 인연인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끝~


  • 백수 2017.06.28 01:20
    정말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야 백수 (울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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